지난 이야기
처음 태양광 패널 청소를 접하게 된 이야기, 지난 편에서 했었죠.
그때까지만 해도, "이거다!" 싶어서
태양광 패널 청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했어요.
솔직히 쉽게 봤습니다.
"유리창이랑 뭐가 다르겠어?"
"청소 장비만 잘 쓰면 금방 끝나겠지!"
그런데 첫 현장에 도착한 순간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태양광 패널 청소?
이거 진짜 아무나 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유리창 청소랑 똑같겠지?
처음에는 자신만만했어요.
유리창 청소, 외벽 청소 다 해봤으니까
태양광 패널도 비슷한 방식으로 하면 될 줄 알았죠.
솔직히 현장 가기 전날까지만 해도
"생각보다 쉬운 거 아니야?"
이런 생각까지 했어요.


그러나.
막상 패널 앞에 서니까…
"아… 이거 큰일 났다."
뭔가 느낌이 싸했어요.
그리고 그 싸한 느낌은 현실이 됐습니다.
높아도 너무 높다. 떨어지면 죽는다
패널이 설치된 곳을 보고
순간 심장이 철렁했습니다.
태양광 패널이 옥상, 창고 지붕, 경사진 산속 발전소
이런 데 설치된 건 알았지만…
직접 올라가 보니까 높이가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이거 실화냐…?"
"잘못 발 디디면 바로 끝나는 거 아니야?"
바람도 세게 불고,
지붕은 경사져 있고,
조금만 삐끗하면 그냥 바로 아래로 떨어지는 구조.
이때부터 뼈저리게 깨달았어요.
"태양광 패널 청소는 안전장비 없이 하면 큰일 난다."
물 호스 연결만 100m
청소 시작도 못 하고 삽질만 한참 했습니다.
패널이 워낙 넓게 깔려 있다 보니
물 공급하려면 100m짜리 호스가 필수였어요.
그런데 이게 문제였습니다.
호스를 길게 연결하는 건 좋았는데,
- 발에 걸리고
- 여기저기 꼬이고
- 어디선가 한쪽만 물이 나오고
- 중간중간 꺾여서 물줄기가 끊기고


진짜 호스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반나절이 날아갔어요.
작업 시작도 못 했는데 이미 땀범벅.
"이거 다음엔 무조건 해결해야겠다."
이때부터 작업 동선과 장비 정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하게 깨달았어요.
제대로 닦인 게 맞나? 두 번, 세 번 닦기
한 번 닦았는데… 어딘가 이상하다?
패널 표면이 유리처럼 반짝이는 게 아니라
미세한 먼지가 남아 있는 느낌.
"이거 내가 제대로 닦은 게 맞나?"
"한 번 더 해야겠다."


다시 닦고, 또 닦고…
두 번, 세 번…
결국 작업 시간이 두 배, 세 배로 늘었습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
태양광 패널은 물이 마를 때까지 기다려야 얼룩이 생기는지 알 수 있어요.
바로 확인이 안 되니까,
마르고 나서 다시 확인하니 얼룩이 남아 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아… 미치겠네."
그날 진짜 끝도 없이 반복해서 닦았어요.
이때 느꼈죠.
"태양광 패널 청소는 유리창 닦듯 하면 절대 안 된다."
"전용 방식이 필요하다."
기존 청소 도구의 한계
이때까지 유리창 청소할 때 쓰던 장비들.
막상 패널 청소에 써보니까 죄다 안 맞더라고요.
- 극세사 걸레 → 먼지는 닦이지만, 넓은 패널 닦기엔 너무 비효율적
- 창문 닦는 스퀴지 → 물 얼룩이 그대로 남음
- 일반 브러시 → 먼지는 닦이지만, 너무 작고 비효율적
"이게 뭐야… 다 안 맞잖아?"

그날 깨달았습니다.
"태양광 패널 청소에는 전용 장비가 필요하다."
기존의 유리창이나 외벽청소 도구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걸 뼈저리게 알게 됐어요.
하루 종일 했지만…
아침부터 시작한 작업이 밤까지 계속됐습니다.
진짜 하루 종일 했는데도 끝이 안 나는 느낌.
뭐 하나 제대로 된 것 같지도 않고,
"이게 맞나?" 하는 의문만 계속 들었어요.

그리고 더 충격적인 사실.
"청소를 했는데 발전 효율이 얼마나 올라갔는지 알 방법이 없다."
유리창 청소처럼 "와, 반짝반짝해졌다!" 이런 게 없으니까,
뭔가 허무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거 제대로 된 청소인지 확인할 방법이 있어야 한다."
다음엔 다르다. 만반의 준비
첫 태양광 패널 청소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 머릿속이 복잡했어요.
"내가 이걸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지금처럼 하면 절대 안 되겠는데…"

온몸은 피곤했지만, 이상하게 머리는 쉬지를 않았어요.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진짜 태양광 패널 청소를 제대로 해보려면, 방법을 찾아야 했어요.
그날 밤부터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해외 영상을 찾아보다
유튜브를 뒤졌습니다.
"외국에서는 어떻게 청소하지?"
"solar panel cleaning"
"best way to clean solar panels"
영어 검색까지 하면서 전문적인 태양광 청소 방식을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와 방식이 너무 달랐습니다.
해외에서는 전용 장비를 활용한 청소 방법이 이미 정착돼 있었어요.
특히, 자동 회전 브러시 같은 장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거다!"
"이런 게 있어야 하는구나."
기존 선배들의 작업 사진을 살펴보다
해외 영상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태양광 패널 청소를 오래 해온 선배들의 작업 사진도 찾아봤어요.
어떤 브러시를 쓰는지,
어떤 장비를 활용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작업하는지…
하나하나 뜯어보면서 공통점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이건 직접 해봐야겠다."
그렇게 해서, 다음날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도구들을 직접 구매해보자
우선, 기존 청소 도구들은 답이 없었어요.
태양광 패널을 닦기엔 너무 비효율적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시장에 나가 장비를 직접 사 왔습니다.
- 브러시 여러 개 구매
- 물 분사 장치 테스트
- 직접 조립해서 각도와 힘 조절 실험
"이 각도로 하면 물기가 남겠네?"
"이 브러시는 너무 강해서 패널에 흠집이 생길 것 같은데?"


이걸 해결하려고 수없이 테스트했습니다.
브러시를 바꿔보고,
물이 나오는 압력을 조절해 보고,
실제 패널이 있는 곳에 가서 실험을 반복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진짜 태양광 패널 청소는 과학이구나."
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렇게 하나하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조금씩 조금씩 제대로 된 방식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부터 진짜다.

"이제 다음번엔 진짜 제대로 해보자."
그렇게 해서 솔라워시코리아는 시행착오를 거쳐 태양광 패널 청소의 전문성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장비가 달라지면 청소 방식도 달라진다!"
제가 전문 장비를 도입하면서 태양광 청소의 효율을 어떻게 높여갔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실패에서 배운 교훈들, 다음 편에서 공개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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